설리 다큐, 설리에 대한 삶을 조명하였다. 설리 엄마가 전한 딸의 아픔(MBC다큐 플렉스)
10일 밤 방송된 MBC ‘다큐 플렉스’는 고인이 된 설리에 대한 삶을 조명하였다.
설리 엄마 김수정 씨는 아이가 7살 때 이혼하고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했고,겨우 모은 1000만원으로 아이 셋을 키웠다고 한다.
유치원에 보내는 돈으로 서울 연기학원에 다닌 지 7개월 만에 설리는 드라마 '서동요' 주연인 선화공주 아역에 합격했다.
이후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락이 왔고, SM을 대표할 수 있는 간판스타로 키우겠다고 해줬다고 말했다.
2013년 8월 설리는 14살 연상인 최자와 열애설이 났다.
설리 엄마 김수정 씨는 사진 보고도 안 믿었다고 했다. 사진이 찍힌 것뿐이고 과장된 기사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설리한테 바로 전화해서 물었더니 사실이라고 이야기 했다.
김수정씨는 13살 많은 남자친구가 나타났다는 건 노는 문화, 술 문화, 대화의 패턴 등 모든 것이 갑자기 달라지는 것이고 중간 과정이 없는 거라고 말하며 허락을 안했다고 한다. 그러니 화가 많이 많이 냈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못 받아들인다며 많이 서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 이후로 설리는 독립을 하기 시작했고, 연락은 간간이 했지만 얼굴 보는 건 단절 상태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김수정 씨는 회사에서 설리가 자살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2년 전에도 시도를 했으니까 당연히 괜찮겠거니 했다. '생명은 괜찮죠' 하고 물었다고 돌이켰다.
설리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밖에 할 말이 없었다. 너무 늦어서 미안하다고. 내가 다시 새로 잘해볼까 얘기하면 다시 뒤로 갈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눈물을 흘렸다.
당당하고 열심히 살아온 설리..
설리 엄마의 뒤늦은 후회를 하는 모습을 보며 더욱 안타까웠다.
설리가 그곳에 가서는 편안하게 쉬길 바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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