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전 준비물, 꼭 가지고 가야할 것들.
대한민국 건장한 남성들은 모두 군대를 가지요? 우리나라는 휴전국가라 군역의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군입대를 앞두고있는 사람들은 꼭 알아야하는 것들이 많은데요, 이번에는 준비물을 알아보겠습니다. 저처럼 어떻게든 되겠지 라고 하는 성격이시면 그냥 빈손으로 가셔서 약간의 ‘고생’을 하는 재미도 있지만 준비성이 철저하신 분은 많이 불안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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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중요한 것은 라이트펜입니다. 말그대로 빛을내는 펜인데요 이거 정말정말 유용합니다. 단체생활이기에 점호시간이 고정적이므로 잠이오지않을 때 무엇을 적거나, 어둠속에서 무언가 확인할때도 정말 유용합니다. 당연히 편지를 쓸 때 필수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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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이어리도 챙겨가시면 좋습니다. 사실 훈련소는 정신을 차릴 수 없을만큼 빡빡한 일정으로 저는 보냈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휴식시간이 주어지면 잠시 멍해지는데요, 그때 내 인생이라든지 앞으로의 계획을 적고싶습니다. 그때, 도서형식으로 된 메모지가 있으면 좋은데, 그게바로 다이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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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화장품을 평생쓰지않는 미련한 성격이지만, 요즘 남자들도 피부관리는 필수죠? 제 동기중에는 세안을 하면 6개정도의 화장품을 쓰는 남자가 있습니다. 군대에오면 다 가져올 수 없어서 올인원을 가져왔다고 합니다. 6개를 다 바를 수 없기에 스킨과 로션이 섞여있는 걸 써야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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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썬크림, 정말 필수입니다. 위에서 말했듯 저는 미련한 성격이라 빈손으로 훈련소를 입소했습니다. 다른 동기들은 이것저것 준비해왔는데, 정말 실수다라고 생각한게 썬크림입니다. 겨울에도 선크림이 필요합니다. 눈에 반사뒨 햇빛을 그대로 받아버려, 훈련이 끝난 1달뒤 저의 피부컬러는 한국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선크림은 SPF50 이상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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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세안을 하시고싶으신 분은 크랜징폼도 추천하는데요, 훈련소를 들어가면 주어지는 게 딱하나 초록색오이비누입니다. 아님 살구색 비누 이 둘중 하나입니다. 클랜징폼이나 올인원, 선크림을 준비해오는 동기들이 많았는데요, 친해지고 난뒤 다 뺏기더라구요 ㅎㅎ 그래도 준비를 해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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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준비하면 좋은것이 무릎이나 팔꿈치 보호대입니다. 엎드려쏴 자세나 포복자세에서 팔꿈치, 무릎등에 상처가 많이 생깁니다. 물론 두세번 하다보면 요령이 생기지만 보호대를 준비해 온 동기들을 보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것들을 팔다리에 끼울때 시간이 걸려 늦는다면 고문관이 되니 빠릿빠릿한 행동은 센스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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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창도 준비해가면 좋습니다. 내 발이 평발이거나 피로도가 높은 발이라면 폭신한 깔창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군화는 진짜 상상이상으로 불편합니다. 발은 들어가게 만들었는데, 마치 엄청 딱딱한 미끈미끈한 마루바닥을 밟는 느낌이었습니다. 발이 밀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얇고 푹신한 깔창을 여러개 준비하시면 좋습니다. 행군을 걸으면 신발이 땀에 쩔기 떄문에 바로바로 버리는 저렴한 용도의 깔창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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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필수품은 전자시계입니다. 아날로그보다 전자시계가 가시성이 높고 정확도도 좋으며 방수와 내구성이 좋은 시계를 가져가시면 세안을 할때나 손을 씻을 떄도 벗지않고 씻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전자시계는 라이트기능이 본래 탑재가 되어있어 어두운 곳에 확인하기도 용이합니다. 전자손목시계는 훈련할때 흠집이 많이나므로 막 쓸 수 있는 가성비 좋은 시계로 구비하시되 색은 검은색 계열로 튀지않는 시계를 추천합니다. 동기중에 도라에몽 시계나 주황색시계 등등 가지고 온 동기도 보았는데 압수되는 장면을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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