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 삼성 도박 의혹에 삼성라이온즈 주장했습니다.


프로야구가 다시금 도박 의혹에 휩싸였는데요.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윤성환(나이 39세)이 거액의 도박에 연루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윤성환은 즉각 도박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삼성 구단은 윤성환을 자유계약(FA) 선수로 방출한다고 밝혔다고 합니다.


16일 삼성은 "윤성환을 자유계약 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출 이유와 도박 연루설에 대해선 함구했습니다. 앞서 이날 스포츠서울은 투수 A가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잠정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A는 삼성의 통합 4연패(2011~2014년)를 포함해 삼성 왕조 시절 활약했던 윤성환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성환은 최근 1군 기회를 잡지 못했고, 은퇴가 유력해 보였습니다.


윤성환은 도박 연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그는 같은 날 한매체에 "잠적한 적 없다. 도박 문제는 더더욱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 무관하다. 경찰 조사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잠적과 관련해 "시즌 종료 전 2군 훈련장에 출근하지 않은 건 맞지만 이유가 있다. 구단 고위 관계자와 연락을 거절했지만 다른 관계자와 연락을 해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삼성은 과거에도 도박 문제로 홍역을 앓았습니다. 2008년에는 온라인 도박을 했던 채태인이 출장 정지와 벌금 징계를 받았습니다. 2015년에는 정규시즌 우승 후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국외 원정도박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 3명의 투수가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후속 수사에서 오승환이 도박을 인정하기도 했다. 삼성은 그 해 준우승에 머물렀습니다. 당시 윤성환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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